문화·세계기환이가 들려주는 베트남
기환이가 들려주는 베트남 #1Xin chao! (안녕하세요)
베트남 RISS 13학년 김기환 수습기자  |  kwkim0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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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승인 2017.06.09  1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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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살고 있는 기환 기자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년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냈어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이제 막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즐기고 있을 무렵, 아버지가 베트남으로 다시 발령이 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것도 정해진 기간도 없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긴 발령을 말이죠. 1년 동안 헤어졌던 한국 친구들과 중학교에서 다시 만나 신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기에 아버지의 베트남 발령 소식은 저에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소식이었어요. 그리고 하노이가 아닌 호찌민으로의 발령은 이미 한 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을 겪어본 저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었답니다. 어린 나이에 소중했던 친구들과 영영 다시 못 볼 것 같은 마음에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걱정했던 것보다 베트남 생활이 너무 즐거웠어요. 2012년 초여름엔 한국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었지만 2017년 지금은 베트남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제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것들을 이 코너를 통해 밥매거진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고 해요. 제가 5년 동안 직접 보고 느낀 아름다운 베트남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이번호에서는 간략한 베트남의 역사와 호찌민의 대표 문화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동방의 파리’ 호찌민
흔히 베트남이라고 많이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비엣남(Viet + Nam)’입니다. 베트남에는 여러 민족이 섞여 있는데 그중 인구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민족이 비엣족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은 송나라 때부터 안남(安南)이라고 불렸다고 해요. 비엣과 안남이 합쳐져 비엣남이라 불리는 거죠.

중국의 1천 년 지배로 인해 유교적 전통이 많이 남아 있고, 또 100년의 프랑스 지배의 흔적이 많은 구조물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식민정책(프랑스와 유사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으로 인해 많은 건물들이 프랑스의 건물과 유사합니다. 이 건물들에는 식민지 지배라는 슬픔이 담겨 있지만 이제는 이들이 베트남의 상징으로 탈바꿈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슬픔이 담겨있지만 아름다운 호찌민의 건물들

1.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 호찌민 노트르담 성당 (정면)
   
▲ 호찌민 노트르담 성당 (후면)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종교 탄압을 하지 않는 몇 안 되는 나리입니다. 다른 사회주의·공산주의 국가들과 달리 종교에 배타적이지 않고 관용적입니다.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산 중 하나입니다. 천주교를 들여온 프랑스는 식민지 주민들이 다닐 성당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1880년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성당을 지을 자재를 모두 프랑스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완공될 때까지 여러 해가 걸렸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2. 호찌민 중앙우체국

   
▲ 호찌민 중앙우체국

호찌민 중앙 우체국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이 설계한 건물입니다. 건축가 이름에서 눈치 챘겠지만 에펠탑을 만든 사람이지요. 우체국에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넓은 실내가 마치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체국 정면에 있는 뉴매틱 클락(Pneumatic clock)은 근대화의 상징입니다. 우체국 바깥 벽 장식물에는 프랑스 역사 속 인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마리안느(프랑스의 횃불을 든 여인. 자유, 박애의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여성상으로 프랑스의 대다수 시청 앞에 설치되어 있다) 동상이 건물 앞에 있습니다.

 

3.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

   
▲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의 과거 명칭은 프랑스어로 ‘Hotel de ville’, 시청사라는 뜻입니다. 1975년 인민위원회 청사로 바꿔 부르게 되었습니다. 1909년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가르드(Gardes)에 의해 디자인 되었는데 호찌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식 건물이며 호찌민 시의 랜드마크로 소개가 자주 되는 곳입니다.

 

간단한 베트남어도 알아볼까요?
 

씬 짜오(Xin chao):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두 뜻 모두 가능)

씬 로이(Xin loi): 미안합니다.

깜언(Cam on): 감사합니다.

응온 람(Ngon lam): 맛있습니다. (Ngon은 맛있다, lam은 매우란 뜻으로 응온 대신에 '틱'을 사용하면 ‘좋아하다’라는 뜻이 된다)

헷 로이(Het roi): 없습니다, 끝났습니다, 다 팔렸습니다.

콤꼬찌(Khong co chi): 천만에요.

콤사~오(Khong sao): 괜찮아요.

 

이렇게 베트남의 간단한 역사와 제가 살고 있는 호찌민의 볼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위 건물들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에 모여 있습니다. 만약 베트남 호찌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전부 여행사 패키지로 여행을 하는 것 말고 하루 정도는 시내(1군*)에 숙소만 예약한 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베트남 문화 관광을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베트남에서의 한류열풍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대해주세요!

*호찌민의 행정구역. 서울의 구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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