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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형 뽑기의 유혹
베트남 SSIS 8학년 홍여준 수습기자  |  yhong21@ssis.edu.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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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승인 2017.06.09  14: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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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오락실의 인형 뽑기 기계

요즘 한국에서 인형 뽑기가 대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았을 인형 뽑기. 몇 번씩이나 시도를 하여도 인형이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입니다.

 

어릴 적, 저희 동네에 있던 인형 뽑기를 하다가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그것은 인형 뽑기에 아무리 도전을 해보아도 인형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다가 인형 뽑기 기계가 보이면 이미 동전을 넣고 인형 뽑기에 도전하고 있곤 했습니다. 분명 인형은 잘 뽑히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하곤 했습니다. 아마 마음 한구석에는 이번에 한 번 더하면 나올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인형은 좀처럼 뽑히지 않습니다. 유혹에 못 이겨 인형 뽑기 앞에 서 있을 때면 주머니의 동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러면 매우 아쉽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때보다 조금 자란 지금, 인형 뽑기가 대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 주제를 보고 오락실에 찾아가 매우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며 도전해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좀 더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결과와 동일하였습니다.

 

요즘의 인형 뽑기 풍경이 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인형 뽑기를 잘하는 사람들, 즉 인형 뽑기의 달인들이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며 동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도 동영상을 보고 따라해 볼까하다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다시는 인형 뽑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홀린 듯 인형 뽑기를 하고 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인형 뽑기 팁 정리
 

- 한 기계에서만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처음에 한 번 시도를 해봐서 집게에 힘이 있는 기계를 찾는다. 힘없이 인형이 떨어진다면 미련없이 다른 기계로 이동한다.

- 옆으로 누워있거나 서있는 인형보다는 바르게 누워있는 인형을 노린다.

- 머리에 무게 중심이 있는 인형이면 집게 두 개는 목을 잡고 한 개는 머리를 감싸는 모양이 되도록 잡는다.

- 몸통에 무게 중심이 있는 인형이면 집게 두 개는 목을 잡고 한 개는 몸통을 감싸는 모양이 되도록 잡는다.

- 인형이 나오는 출구의 높이가 높을수록 인형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출구가 낮은 기계를 찾아 공략한다.

- 인형탑을 쌓는다. 인형을 출구앞에 차근차근 쌓다보면, 나중에는 상층부에 있는 인형을 끌어서라도 입구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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