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장학수 소장의 입시 컨설팅
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의 장학수 소장이 들려주는 입시 컨설팅 6대입 자기소개서 2번 문항 작성법
글_장학수 소장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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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호]
승인 2017.08.03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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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코너의 처음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그 평가요소들 사이에도 중요도의 차이가 있다.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역시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이다. 자기소개서 2번 문항에서는 지적탐구심, 지적능력 등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
 

‘건설환경공학과’처럼 고등학생으로서 이 학과에 관련된 ‘전공적합성’을 갖추기가 힘든 학과도 있다. 이런 학과는 굳이 2번 문항에서 이와 관련된 활동을 서술하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다. 진로계획를 쓰는 4번 문항이 있다면 여기에서 전공과 관련하여 자신의 미래 포부를 밝히는 정도로 충분하다.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 다음으로 신경을 써야 할 내용은 ‘리더십’과 ‘공동체의식’, ‘지적 경험과 활동의 다양성’이다. 그리고 ‘자기주도성’, ‘성실성’, ‘창의성’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이것은 활동의 방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소개할 때 함께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의 활동으로 여러 가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라

저는 2학년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아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경제관련 독서를 즐겨했습니다. 하지만 자연계열인 제가 경제를 배울 기회가 없어 3학년이 되어 경제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경제동아리에서는 경제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경제에 수학이 많이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계량경제학과 수리경제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의 수요를 나타내고 싶다면 q는 떡볶이의 수요를, p는 떡볶이 가격을, 그리고 y는 소득을 나타냄으로써 q=100-0.1p+0.5y라는 형태의 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는데 이는 가격, 소득,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수리적으로 표한 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 현상에 대한 수리모델은 수많은 가정들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 경제의 변동경로를 완전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나 생산자가 자신의 효용이나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행위를 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모형으로 설명하려고 할 때 수학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위 사례는 서강대 수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2번 문항의 일부이다. 이 학생이 경제동아리를 활동을 소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경제학에도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갖고 서술된 것이다. 필자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에서 언급한 ‘지적경혐과 활동의 다양성’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그러나 밑줄 친 부분을 보면 동아리 활동 중 수학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경제동아리에서 떡볶이 수요곡선을 만든 것을 소개한 것은 자신의 수학적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즉,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현실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려 하는 자신의 태도를 보임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떡볶이 곡선’이라는 것 자체가 기발한 내용임을 감안할 때 학생의 ‘창의성’도 드러나고 있다.
 

융합과학탐구동아리는 ①제가 직접 기획하여 친구들과 함께 창립한 동아리로 친구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수업 중에 생긴 궁금한 점이나 과학 잡지의 교과 내용 관련 부분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과학교과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지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표는 계면활성제와 표면장력에 관한 내용입니다. 과거의 계면활성제는 생분해가 되지 않아서 수질오염을 유발시키는 원인이었음을 화학적인 원리로 설명하고 최근에 개발된 음이온계면활성제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발표였습니다. 교과 내용을 넘어 심화된 원리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 스스로 더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②동아리발표 후에는 언제나 이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은 항상 저를 긴장시켰습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잘 설명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질문을 직접 만들며 더 꼼꼼히 준비했고 이를 통해 저의 발표 내용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례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2번 문항 일부이다. 현실적으로 환경공학과에 지원하는 학생 중에서 처음부터 환경공학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학생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처럼 간접적으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 학생은 자신이 과학탐구동아리에서 한 활동 중에서 ‘계면활성제와 표면장력’에 대한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밑줄 친 부분을 보면 이 동아리가 이 학생이 주도하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간단한 문장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이 학생이 강한 리더십을 가진 학생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학생은 이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전공적합성’과 ‘리더십’을 함께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②를 보면 이 학생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피하지 않고 맞서려 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음도 드러내고 있다. ‘도전정신’과 ‘성실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활동이라도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져
같은 활동이라도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읽힐 수 있다. 자기소개서 전체의 구성과 관련하여 필요한 내용이 있을 때 그 요구에 맞춰서 스토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스토리 1)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정치외교학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사용하는 세계정치론이라는 개론서를 갖고 스터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각자 파트를 나누어 해당 부분에 대해 요약을 해 온 후, 일주일에 한 번씩 각자 준비해온 자료를 발표를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밖에도 가끔씩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나,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다보면 혼자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그때마다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외교학이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세계질서를 몇 가지 원리로 설명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으며, 특히 각 나라들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레짐과 국제법을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파트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스토리 2)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정치외교학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사용하는 세계정치론이라는 개론서를 갖고 스터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개론서를 읽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배경지식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낯선 단어들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해 하루에 한 페이지를 채 못 읽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과 선생님께 물어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자를 빌려보는 등 최선을 다해 읽었습니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다보면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그때마다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외교학이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세계질서를 몇 가지 원리로 설명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으며, 특히 각 나라들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레짐과 국제법을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파트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학생이 세계정치론 스터디 활동을 2번 문항에 포함시킨 것은 ‘전공적합성’과 ‘지적탐구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으로서 수준 높은 국제정치 이론서를 가지고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다는 것은 ‘전공적합성’과 ‘지적탐구심’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활동이다.
 

그런데 스토리 1)과 스토리 2)는 밑줄 친 부분이 다르다. 스토리 1)은 스터디 운영방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학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기주도적 고민과 노력을 적고 있는 것이다. 스토리 2)는 스터디 활동이 힘든 작업이었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터디 활동을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즉,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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