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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하여] 시 <그날의 기억>
부산 이사벨중학교 3학년 신제빈 기자  |  shinjebin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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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승인 2017.11.08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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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 신 제 빈
 

무언가 들려오는 소리에 두 눈을 감고,
그날의 기억을 찾아 그 추억에 머물러본다.

 

처음 만난 우리의 인연
어색함이 묻어있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리들만의 사진도 찍었고,
별것 없는 이야기도 나눴으며
함께 하자는 약속도 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자거나 떠들고 낙서하며 웃었던
쉬는 시간에 종 치지 않길 바라며 놀던
시험 결과에 낙담했던
그때의 감정

 

어쩌다 한 번씩 선후배 혹은 선생님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평소 친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며 장난도 쳐주던
때론 좋은 일에 축하도 받던 그런 사소한 하루

 

꿈 하나에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서며
나를 이겨내는 시간이라고 위로 하며
하나 둘씩 이루어지던 꿈

 

오늘이 지나가면
스쳐 지나가는 하루가 되어
몰랐던 그날의 기억 속엔
오랫동안 간직한 추억 그리고
다시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사람
다른 이와 나눈 정겨운 대화
열정도 좌절도 넘치던 꿈
그 작은 스침조차 추억이 되어
잊을 수 없게 기억에 남긴다.

 

시인’s letter

스쳐 지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면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 추억 속엔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 그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 그날에 느낀 감정, 나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 등이 있습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있었던 추억을 가장 많이 되돌아봅니다. 일기장을 보면서 혹은 그날의 기억 속에 잠기면서 ‘이런 일도 있었지 저런 일도 있었지 그래 그땐 그랬지’하면 어느새 시간은 많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들을 추억이란 단어 하나로 묶어 시를 지었습니다. 잠시 되돌아보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라도 행복했던 나를 볼 수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추억에 잠겨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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