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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여행, 프랑스 & 이탈리아 & 스위스 (2)
부산 이사벨중학교 3학년 금소담 기자  |  kumsod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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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승인 2017.11.08  1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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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여행기 2탄입니다. 지난 1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지난해 국내의 한 단체에서 주관한 ‘한국전쟁 UN 참전용사 감사편지쓰기’에서 수상을 하여, 특전으로 한국전쟁 지원국을 순방하였는데요. 지난호에서는 한국전 UN 참전 용사 분들과 그 가족들을 만난 이야기, 그리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요. 이번호에서는 각 나라의 명소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랑스 
파리 시내와 묘하게 어울리는 철근 건물, 에펠탑

   
▲ 에펠탑

‘프랑스’하면 파리, ‘파리’하면 에펠탑이 떠오르죠? 오늘날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물이지만, 처음 에펠탑을 세울 때는 사람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도심 중앙에 철골로 만들어진 흉물스러운 건축물을 둘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는데요. 만일 그때 에펠탑이 세워지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파리의 모습은 달라질 수도 있었겠네요.

   
▲ 에펠탑에서 보이는 센강과 파리 시내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으로 파리 시내가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센강과 시내가 한 번에 보이는 전망이 가장 멋있었던 것 같아요. 센강에서 유람선를 타고, 에펠탑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책에서 보던 그림과 조각을 직접, 루브르 박물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많은 전시품들이 다른 나라에서 약탈된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 많이 속상하기도 했어요.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 <레 미제라블>의 장면이 떠올랐어요. 책이나 사진으로 보던 것과 직접 보았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림을 보는 순간, 가슴이 뛰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전부터 기대했던 ‘모나리자’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보는 순간 조금 실망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방문 전에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해설을 이용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고요


 

프랑스 왕실의 생활을 보다, 베르사유 궁전

   
▲ 베르사유 궁의 거울의 방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거울의 방, 정원 등으로 유명한데(그래서 저도 많은 기대를 안고 갔던 곳이에요.) 가보면 많은 관람객 때문에 사람들 줄에 밀려 지나가며 보게 되요. 거울의 방에서 혼자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옛 프랑스 왕족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겠지만, 불가능해요. 그래도 정말 멋진 곳이고, 프랑스 왕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2. 스위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 스위스를 잠시 들렸었는데요,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도 언젠가 육로로 다른 나라와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바라면서, 중립국 스위스로 떠납니다!
 

너무 높아 어질어질, 몽블랑

   
▲ 몽블랑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4,807m 높이의 몽블랑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요. 처음 눈 덮인 산을 밟았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만년설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그렇게 높게 올라간 것도 처음이니까요. 온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그런데 15분 정도가 지나니까 머리가 어지럽고 띵하면서 졸리더라고요. 그때 든 생각이, 지금 잠들면 영원히 잠들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가끔 책에서 높은 산에 올라간 사람들이 추운데도 졸린다고 하여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제가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눈이 그냥 감기는 거 있죠?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휴게실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휴게실에서 쉬어도 해결되지 않던 고산병이 몽블랑을 내려오자마자 조금씩 괜찮아 지는 게 느껴졌어요. 고산병을 정말 심하게 겪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지웠어요. 왜 사람들이 고산병이 무섭다고 하는지 정말 잘 알 것 같더라고요.


 

 3. 이탈리아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 콜로세움

위 프랑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탈리아’하면 로마, ‘로마’하면 생각나는 건축물이 콜로세움이지요. 콜로세움은 기원후 72년 만들어지기 시작해 80년에 완성된 4층의 원형경기장입니다. 이 경기장에서 검투사들의 목숨을 건 대결이 펼쳐졌죠. 평소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어요. 내부에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겉모습만 봐도 당시 로마인들의 화려했던 문명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교황이 다스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 '아테네 학당' 그림이 그려진 바티칸 박물관 입장권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죠. 하지만 성 베드로 성당과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박물관까지 있어 작지만 볼거리는 참 많은 곳입니다. 유명한 것으로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와 기원전에 만들어진 조각 ‘라오콘’ 등이 있어요. 천장화는 훼손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엽서나 다른 사진들로만 간직할 수 있어요. 그림을 보기 전에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겠지만, 들어가서 직접 천장화를 만나는 순간! 아쉬움은커녕,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사진 대신 마음에 가득 담을 수 있거든요. 바티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박물관의 입장권입니다. '아테네 학당' 그림의 일부가 그려져 있는데요. 입장부터 작품과 함께하니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더라고요.


 

 마지막, 여행의 팁 
미국 여행 중에는 페니(Penny, 미국은 동전을 센트(Cent) 단위로 부르면서 그 동전을 지칭하는 이름도 있는데, 가장 작은 단위인 1센트는 1페니이다.)를 모으는 재미가 있었다면, 이번 여행 중에는 기념 동전과 0유로 기념 지폐를 모으는 재미가 있었어요. 어딜 가든 그곳의 특징을 보여주는 기념 동전과, 0유로 기념 지폐가 있으니까 모으면서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아,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에서 립밤이나 크림을 사는 걸 추천해요. 가져간 립밤을 다 써서 스위스에서 우연히 립밤을 사게 되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이번에 소개했던 여행은 막연한 여행이 아닌, ‘한국전 UN 참전 용사 만나기’를 목적으로 둔 여행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독자 여러분도 단체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살펴보고 지원해 보세요. 특별한 기억과 경험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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