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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무엇을 버릴까? 무엇을 지킬까?
서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원진이 기자  |  wjin24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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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호]
승인 2017.12.04  15: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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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정리할 때도 버릴 것과 버리지 않을 것을 구분해야 하듯,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때도 버릴 것과 유지해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아주 잠시만이라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내가 세상 속에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버려야만 하는 생각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자.


 

버려야만 하는 것 ① - 과거의 실수
사람들은 각자 두려워하거나 하기 싫은 것들이 있다. 이유에는 굉장히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과거에 했던 실수를 또 하게 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시도해 보지 않고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켜야만 하는 것 ① - 실수를 딛고 일어서려는 자세
처음 도전해 보는 일은 한 번도 실패해 본적이 없고 오히려 잘할 지도 모른다는 확신에 차서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임하곤 한다. 그러나 내가 했던 일들이 나의 실수로 인해 한순간 물거품으로 되어버리면 우리는 좌절을 하게 된다.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더 이상 그와 관련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싶지 않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그 기회를 놓쳐버리게 된다.

과거의 실수한 경험을 이겨내기 위해선 그때의 나 자신과 마주보며 대화를 해봐야 한다. 과거에 실수가 있었다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현재의 내가 있어야 미래의 나도 있을 수 있다. 즉, 그때의 나를 전혀 부끄러워 할 필요 없이 ‘왜 그 부분을 실수했던 걸까?’ 고민해 보면서 다시 도전해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이 없다. 다시 일어선다는 자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니까.


 

버려야만 하는 것 ② - 무기력한 자세와 행동
매너리즘이 직장인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직장인뿐 아니라 청소년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위험한 증후군이라고 생각한다. 초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듯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점점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더 이상 그 일을 열심히 하기 보단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지?’ 등의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지켜야만 하는 것 ② - 열정을 되찾으려는 노력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든, 아니면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거나 천대받는 일을 하든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그 일을 ‘꾸준히 잘 해낸다’는 것이다. 물론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 더 편하고 빠르게 하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내가 경력이 있다고 해도,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쉽다고 해도 ‘이 일은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어’, ‘나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싶어’ 등의 열정적인 자세는 절대 버리면 안 된다.


 

버려야만 하는 것 ③ - 남과 비교하는 마음
사람과 사람이 있다 보면 아무래도 어떤 것을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적으로 실수를 많이 하거나 그 일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오늘날 주입식 교육과 등수, 등급으로 평가하는 시대를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그 사람보다 내가 더 낫다고 여기면 그 상태로 나를 더 갈고닦지 않는다. 그냥 그 상태에 머물러 버린다.
 

지켜야만 하는 것 ③ - 나를 이겨내려는 마음
무언가를 잘하는 건 좋다. 1등이라는 타이틀은 기쁘다. 하지만 이 타이틀을 얻어내는 동안에 최소한 ‘나를 위해서, 나의 발전을 위해서’란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 일을 잘하는 후배들에게 배울 것은 무수하게 많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배우는 것은 결론적으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닌, 순전히 내가 발전하기 위해서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가족, 선생님, 친구들에게 뽐내기 위해 벼락치기 하여 좋게 받은 점수보다 ‘이번에는 수학이 성적이 좋지 못하네, 조금 더 노력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받은 점수가 훨씬 나 자신에게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아마 모든 친구들이 당연히 아는 것일 거다. 그러나 기자도, 친구들도 모두 지키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마음(버려야만 하는 것)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주변의 환경과 부모님의 교육방식, 과거에 겪었던 트라우마 등 사람마다 다양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니 이는 버리고, 지켜야만 하는 정신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보자. 적어도 이 기사를 읽은 오늘만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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