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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슈 feel - 1월호
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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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승인 2018.01.05  17: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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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주요 논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코너.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세상일에 관심을 덜 가져왔다면 청소년들이 읽어주는 ‘이달의 이슈’를 살펴보자. 뉴스들이 쏙쏙 들어오고,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달의 이슈’를 읽고 논술이나 토론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山溜穿石(산류천석):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회의 곳곳에서 청소년이 갖는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들을 매우 많이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은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꾸자며 촛불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소녀상으로, 세월호의 뱃지로 지금까지도 세상에 어필 중이며, 이 코너도, 그리고 밥매거진도 그런 영향력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MBC의 파업이 종료되었다. ‘기레기’의 홍수 속에, 보이지 않는 검은 권력의 힘 속에 언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그런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청소년들을 항상 응원한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성찰을 해야 한다.

 

   

이슈 하나. 비트코인은 실패한 화폐인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009년 처음 시스템을 시작한 비트코인은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화폐는 그 국가의 정부에 구속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다르다. 어느 정부에도 구속되지 않는 화폐를 만든다는 생각 아래 만들어졌다. 투자를 통해 이익을 버는 행위를 제외하고 비트코인을 얻는 행위를 ‘채굴(mining)’이라고 하며, 이 행위는 고성능의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에서 실물화폐보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높게 평가될 거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투기를 형성하기 때문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또’와 같이 일확천금의 기회를 이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에서 찾는 것이다.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 중 한 사람인 마이크 헌(Mike Hearn)은 블로그 포스팅인 ‘비트코인 실험 결론(The resolution of the Bitcoin experiment)’에서 비트코인은 실패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비트코인 시스템이 한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사람에게 장악당하고 있으며 결국 대중성의 실패라고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성공여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경제의 순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이슈가 필요하며 특히,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의 매우 중요한 기술로 지나친 규제가 시장을 뒤쳐지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에 와서야 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서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규제가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한탕주의로 흘러가는 것, 돈이라는 것이 노력해서 버는 것이 아니고 투자를 통해 불과 몇 분이면 벌 수 있다는 이런 생각들이 우리 스스로를 가치 없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서울 세륜중학교 3학년 박우빈



 

이슈 둘. 세월호 유골 은폐, 고의 아닌 것으로 밝혀져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세월호 유골 관련 정보를 은폐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해 그 결과를 해수부에 통보했는데, 해수부는 이중 침몰 해역 수중에서 발견된 1점이 조은화 양의 것이고, 세월호 선상에서 발견된 1점은 고창석 교사 것이라는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주로 선체에서 발견됐던 단원고 조은화 양 유해가 수중에서도 발견되었고, 수중에서 발견돼 온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선체에서도 발견됐다는 점은 선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유골이 유실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해수부가 이런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더 광범위한 수중 수색을 하지 않은 채 중단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의도적인 은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세월호 유가족이 “뼈가 발견될 때마다 중계 방송하듯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 은화 양과 다윤 양 어머니가 찾아와 직접 쓴 편지를 문재인대통령께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아직 못 찾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 찾은 가족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 유골은폐, 적폐로 낙인찍힌다면 평생 현장 책임자 가족에게 마음의 짐을 지고 살 것 같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담당자들이 고의로 유골 발견 사실을 은폐하지는 않았다고 결론 내렸으나, 현장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고 장관의 지시도 이행하지 않은 것을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판단해 각각 경고, 주의 처분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이 의도적 은폐로 결론지어졌다면 많은 국민들의 허탈감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정부가 탄생한 중요 배경에 촛불집회가 있었으며 그것은 세월호의 희생이 탄생시킨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중학교 2학년 송선빈



 

이슈 셋. 문재인 케어는 무엇인가요?
지난 12월 1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 참석한 약 3만 명에 달하는 의사들은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의학적 비급여 대상을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겠다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고가의 검강진인 MRI나 초음파는 그동안 수술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현재 총 3,800개 의 비급여 진료 항목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지원하여 국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문재인 케어’의 요점이다.

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의사들은 정부가 의사들의 의견 반영 없이 독단적 진행을 행하고, 동네병원 대신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해져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게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것이 단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문재인 케어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단순 포퓰리즘이 아니고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고, OECD의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현재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것이 결국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사이에 문재인 케어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문선우



 

이슈 넷. MBC 최승호 사장의 역습
2017년 9월 시작된 길고 험난했던 총파업 끝에 MBC에 개혁이 일어났다. 총파업 종료 후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물러났고, 12월 7일 최승호 PD가 MB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부당 행위 등으로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켰던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이 났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편집부로 발령이 났다. 누구보다도 공정함과 신뢰가 핵심인 언론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두 아나운서는 대중들에게 큰 실망감과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해직 후 5년 만에 돌아온 최승호 MBC 사장은 부임 후 곧장 부당해고를 당한 직원들의 복직을 단행했다. 보도국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아나운서국장에는 강재형 아나운서가 임명되었고, 배현진 아나운서가 오랜 기간 맡아오던 MBC 메인 뉴스 ‘뉴스데스크’의 앵커 자리는 2012년 파업 당시 활동하다 보복인사를 당했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맡게 되었다.

지난 파업 때 동참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던 언론인들이 복귀하면서 MBC뉴스는 기존의 보도에서 다루지 않던 내용들을 다루는가 하면,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의 길고 긴 파업 기간 동안 상식상 이해가 가지 않는 소위 ‘갑질의 끝’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속속들이 나오며 많은 국민들이 탄식을 했다. 이러한 탄압과 외로움 속에서도 파업을 진행하며 잘못됨을 바로잡으려 했던 모습은 정의감과 시대정신이 돋보였다고 판단된다.

이번 파업의 성공이 MBC 내에서 뿐 아니라 부당하고 부정한 사건들이 만연했던 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된 것이고, 이것이 외롭고 부당한 탄압으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MBC 파업과 정상화 과정이 본보기가 되어 사회 각지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행위가 없어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학년 송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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