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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역사] 흥미진진 프랑스 역사, 영화 세 편으로 살펴보기
최윤영 기자  |  chi15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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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호]
승인 2018.03.08  16: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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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서쪽에 있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프랑스의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한 나라의 언어, 수도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역사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1600년대~1800년대 프랑스의 역사를 영화를 통해서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1600년대 
영화 <왕의 춤>
프랑크 왕국이 멸망하고 카페 왕조가 창시되면서 최초의 국가가 형성된 프랑스는 이후 발루와 왕조가 세워지고 다음 부르봉 왕조가 세워졌는데 영화 <왕의 춤>은 부르봉 왕조의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한 권력을 가졌던 왕 루이 14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영화 <왕의 춤> 스틸컷

루이 14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겨우 5살이었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는 이탈리아 추기경 마자랭이 국가를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국사에서 배제된 왕은 여흥을 즐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고 그렇게 발레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이 14세가 22살의 나이 때 마자랭이 죽자 직접 나라를 다스리게 되는데, 영화는 프랑스 왕실 악단의 총감독 륄리, 왕실극단의 연출자 몰리에르, 루이 14세 이 세 사람의 관계를 다룹니다. 루이 14세는 륄리와 몰리에르가 만든 음악과 연극을 통해 왕의 권력과 위엄을 드러내며 태양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러나 이후 신랄한 풍자극으로 귀족과 성직자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루이는 왕권 유지를 위해 그들에게 등을 돌립니다.
 

영화 <왕의 춤>은 루이 14세가 군림하던 시기의 프랑스 궁정 문화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좀 더 알아보자!

루이 14세가 왕권을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것은 태양의 신 ‘아폴론’이었다. 그는 발레극에서 아폴론으로 즐겨 분장했으며, 종종 기계장치를 이용해 무대 위에서 오르내리곤 했다. 영화 <왕의 춤>에는 얼굴과 온몸을 금빛으로 칠한 루이가 나온다. 그는 나중에 비만해져서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할 때까지 무용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1700년대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루이 16세의 왕비입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면서 프랑스의 왕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궁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여흥과 사교를 즐기는 왕비였습니다.

   
▲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스틸컷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왕정시대의 왕비로서 특별히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녀에 대한 평가는 비극적이었고, 결국 국고를 낭비한 죄와 반혁명을 시도하였다는 죄명으로 처형당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인간은 불행에 처해서야 비로소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는 말을 남기고 1793년 단두대에 올라 처형당한 프랑스의 왕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6세가 군림하던 시기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비슷한 영화로는 <페어웰, 마이 퀸>이 있답니다.

 

좀 더 알아보자!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더 악화시킨 사건이 있으니 일명 ‘목걸이 사건’이다. 몰락한 귀족 라모트 백작부인이 꾸민 사기 사건으로, 그는 로앙 추기경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환심을 사려는 약점을 이용하였다. 라모트는 밤에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에 가짜 왕비를 데려와 추기경과 은밀히 만나게 하는가 하면, 왕비가 국왕 몰래 거액의 목걸이를 사고 싶어 한다며 추기경의 명의로 사달라고 하고는 중간에서 목걸이와 추기경의 돈을 가로챈다. 이 사건은 국고가 파산한 것도, 민중들의 생활고가 심해진 것도 마리 앙투아네트 탓으로 돌리는 데 이용되었다.

 

 

 1800년 대
영화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민중들은 루이 16세를 처형하고 공화국, 왕이 없는 나라를 선포합니다. 그러나 굶주림이 해결되기는커녕 날로 물가가 치솟아 민중들의 고통이 극심해집니다.

   
▲ 영화 <레미제라블> 스틸컷

영화는 1796년 빵을 훔친 ‘장발장’이 감옥 생활을 하면서 시작하는데 이러한 장발장의 상황을 통해서 우리는 열악했던 프랑스 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발장이 출소한 1815년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에서 패하고, 나폴레옹 몰락 이후 7월 혁명을 통해 1830년 루이 필리프가 왕에 오릅니다. 이후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시작되지만 이와 함께 노동 빈민도 늘어납니다. 장발장의 딸 ‘코제트’의 연인 ‘마리우스’가 시위에 참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1832년 프랑스에서 벌어진 6월 봉기입니다.
 

뮤지컬 영화이기에 OST들도 유명한데요. 그중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민중의 힘으로 불의에 저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큰 감동과 여운을 얻는 동시에, 당시 프랑스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영화이므로 꼭 보기를 추천합니다.

 

좀 더 알아보자!

6월 봉기의 배경에는 흉작, 식량부족, 물가 상승 등의 심각하게 나빠진 프랑스의 경제적 상황이 있다. 여기에 1832년에는 콜레라가 확산되는데, ‘정부가 우물에 독을 탔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민심이 흉흉했다. 이 콜레라로 인해 유명한 정치인 두 명이 사망하는데, 정부는 프랑스 왕정을 지지한 정치인의 장례식은 성대하게 치러준 반면, 하층민에게 온건했던, 공화정을 주장한 정치인의 장례식은 얼렁뚱땅 넘겨버린다. 이에 공화주의자들은 시민 장례식을 치르기로 하고 이날 거사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6월 봉기이다. ‘혁명’이 아니라 ‘봉기’라 부르는 이유는 이 시위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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