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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 ‘Gap Jil’
베트남 RISS 10학년 이상윤 수습기자  |  lee080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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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8.06.07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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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갑질은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요?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사건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갑질을 영어 단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알면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영어에는 갑질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가 없어서 최근에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한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갑질은 영어로 ‘Gap Jil’이라고 합니다. 한국어가 널리 퍼지게 되어 기뻐해야 할지, 한국의 부끄러운 단면이 널리 퍼지게 되어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후자이겠지요. 다산 신도시 사건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있었던 다양한 갑질 사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품격 있는 아파트의 품격 - 다산 신도시 택배 분쟁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다산 신도시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차량이 다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파트의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하여 차량을 통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택배 차량은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지 내에 진입을 했고 몇몇 주민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린이가 택배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주민들은 택배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택배 기사님들에게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부터 택배 물품을 직접 들고 집집마다 배송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비행기를 돌려라 - 땅콩 회항 사건
이 사건은 외국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한진 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아는 대한항공 부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승무원의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돌려서 사무장을 내리게 했고, 이에 따라 항공편은 40분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조현아는 회항을 지시하기 전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막말이 일상 - 물벼락 갑질
조현민은 조현아의 동생으로, 대한항공 광고 담당 전무를 맡고 있던 사람입니다. 사건은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와 회의를 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대행업체 광고 팀장을 혼냈습니다. 단순한 꾸지람이 아니라 팀장에게 물을 뿌리고 소리를 지르고 내쫓았다고 합니다.

 


갑질이 왜 이렇게 많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의 말로는 이러한 갑질 사건이 발생하는 원인이 ‘나는 특별하니까 도덕과 질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돈이 많고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을 향해 갑질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자신의 지위로 다른 사람을 무시 할 수 있다고 합리화를 하는 것 입니다.

갑질에 대하여 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권력이 다른 사람에 대한 뇌 반응을 바꾼다’라는 실험이 2013년 미국에서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실험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분류한 다음에 한 그룹에게는 자신이 명령하는 사람이 된 경험을 쓰라고 하였고, 다른 그룹에게는 자신이 남에게 의존한 경험을 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무리는 힘이 있는 것처럼, 다른 한 무리는 힘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유도하였습니다. 이후 누군가 손으로 고무공을 쥐어짜는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거울 뉴런이 거의 활동하지 않았고 두 번째 그룹은 활발했습니다. 거울 뉴런이란 다른 사람의 몸짓을 보거나 말을 들을 때 그 사람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신경세포입니다. 이 실험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힘이 있다면(갑이 된다면) 잘 공감 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더욱 행패를 부리게 되는 것입니다.

 


갑질의 해결책
우선,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돈이 많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무시, 또는 구타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면 나아질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을 계급으로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최대한 공감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 입니다. 나의 마음뿐 아니라 상대방을 생각하고 공감을 한다면 이런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질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
갑질을 생각하니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조금 더 자신의 의무를 생각해 보고 자신의 지위를 악용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존중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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