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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베트남 SSIS 10학년 주웅재 수습기자  |  wjoo20@ssis.edu.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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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8.06.07  1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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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많은 불의가 존재합니다. 불의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공정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저는 뉴스를 읽을 때마다 항상 정의와 관련된 것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화학 무기 공격에 대응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전 세계에서 매우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은 시리아의 잘못된 행동을 처벌하는 미국의 행동을 칭찬했으나 러시아는 이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일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에 관련하여 절대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같은 문제를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는 가에 따라 정의로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견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치판단을 해야만 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모이고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대안과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정의를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저는 소설 『파리대왕』과 영화 <암살>을 비교해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 소설 <파리대왕> (민음사)

소설 『파리대왕』
『파리대왕』은 1954년 윌리암 골딩이 쓴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는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 확실하게 된 상황 속에서 영국인들이 수십 명의 어린 소년들을 비행기에 태워 남태평양의 외딴 곳으로 피난을 보내며 시작됩니다. 소년들을 태운 비행기는 적국 비행기의 공격을 받아 한 무인도에 불시착합니다. 소년들은 무사히 생존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질서가 무너지고 악의와 공포가 소년들의 사회에서 발생합니다. 소설은 서로 간의 살인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인 ‘피기’는 매우 현명하지만 뚱뚱한 소년입니다. 다른 소년들은 그의 외모가 현명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 때문에 피기의 제안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냥과 같은 육체적인 능력으로만 판단하고 그를 무능하다고 폄하합니다. 소년들은 결국 정신적 능력과 육체적 능력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고 아무 이유 없이 그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사이먼’이라는 다른 캐릭터에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사이먼은 소년들이 짐승으로 변하고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면서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소년들에게 자신들의 본성을 이해시키려고 시도하다가 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소년들이 갖고 있는 야만적인 본성에 대해 분명하게 깨닫게 되고 죄가 없는 사이먼의 죽음으로 인해 소년들이 만든 사회가 가진 많은 불의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 영화 <암살>의 한 장면

영화 <암살>
2015년에 개봉한 <암살>은 고위급 일본 장교를 암살하려는 한국인 독립운동가 그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내부의 배신자들과 그들을 추적하는 일본군의 방해를 받게 됩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몇 몇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독립운동단체가 저지른 살인은 『파리대왕』의 소년들이 저지른 살인과 비교하였을 때 명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암살자들은 일본군에 대항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본군을 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일본인들이 폭력을 사용하여 한국을 장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조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동일한 폭력을 사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일본인 사살이 우리나라의 해방을 위한 것이라도 살인이 결코 완전히 정당한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명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암살>에서는 한국을 독립시키기 위한 살인을 저질렀지만, 소설 『파리대왕』에서는 인물들이 법규와 양심을 잊은 채 살인을 저지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총을 소지하는 것이 합법입니다. 이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지만, 합법적으로 소지한 총을 사용하여 학교 내에서 대량 살상이 발생하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가 됩니다. 정의와 불의의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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