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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부산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금소담 기자  |  kumsod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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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8.06.07  13: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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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대한민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었습니다. 바로 ‘남북정상회담’ 때문이었는데요.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의 정상이 남한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모든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회담을 지켜봤습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생중계 방송을 틀어주어 역사의 증인으로 설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올바르게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준비했습니다.
 


제3땅굴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명소들 중 가장 직접적으로 ‘전쟁’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제3땅굴은 북한군이 우리나라 쪽으로 판 땅굴로써 유사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우리나라가 땅굴을 발견하였을 시 갱도로 위장하기 위해 석탄을 굴 속 곳곳에 발라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가 땅굴을 발견하였던 것이 1978년인데, 이는 전쟁이 끝난 지 벌써 25년이나 지난 시간이죠.
 

   
▲ 제3땅굴 안내도


직접 땅굴 속을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넓고 긴 땅굴에 놀라게 돼요. 또 군사분계선 바로 직전까지 갈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사분계선을 보고는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꼈어요. 바로 앞에 있는 곳이지만 죽기 전에 한 번은 가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우리가 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어야 하는지 등 아주 기본적인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여러분도 직접 가보면 정말 생생하게 느낄 겁니다.

한편으로는 제3땅굴이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이 이동 가능한 규모라는 사실과 이 제3땅굴을 포함해 발견된 땅굴만 네 개이고, 몇 개가 더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후에 통일이 된다면 지금과 같이 분단의 아픔을 느끼는 곳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제3땅굴 근처에는 DMZ영상관과 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DMZ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유물,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도라산 전망대

   
▲ 도라전망대

도라산 전망대는 북한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개성공단을 비롯하여 개성시까지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곳입니다. 송악산, 김일성 동상 등도 볼 수 있고, 보이는 곳이지만 갈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마음을 안타깝게 하죠. 동전을 넣고 사용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으니 미리 현금이나 동전을 준비해 두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 DMZ 전시관 앞에서

제3땅굴을 비롯한 이 지역은 민간인통제지역으로 승용차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파주시의 ‘DMZ 안보연계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가볼 수 있습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도라전망대-제3땅굴-도라산역-통일촌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임진각 국민관광지
임진각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후에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죠?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에 있는 임진각 국민관광지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자유의 다리, 망배단 등을 통칭하는 관광지입니다.

1953년에 자유의 다리가 건설되었는데, 휴전협정 이후에 남북 간의 포로들을 교환하기 위해 세워진 다리라고 합니다. 국군포로가 북측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자유를 찾아 귀환한 다리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임진각에서 가장 핵심적인 관광지는 아무래도 망배단일 텐데요. 고향을 잃고, 가족을 잃고 오신 실향민들이 명절 때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을 향해 절을 하는 곳으로 향로와 망배탑이 있습니다.

   
▲ 총탄 자국이 가득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제가 되게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은 바로 끊어진 철로와 녹슨 기차였는데요, 녹슨 기차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입니다.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중 피폭·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이라고 합니다. 이 기관차에는 1,020여 개의 총탄 자국이 있고, 바퀴가 휘어져 있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가장 잘 말해주고 있는 물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같이 평화적인 대화의 지속으로 기차가 남북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번호 기사를 통해서 독자 분들도 ‘통일’이나 ‘평화’, 혹은 ‘북한’과 같은 단어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비교적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인 만큼, 또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주말에 직접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확실히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은 쉽게 잊히지 않더라고요! 그럼 다음 달에는 역동적인 도시, 부산을 소개하는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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