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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 가보고 쓰는 벨기에 여행일기
세종 종촌중학교 2학년 육은서 수습기자  |  qwer1234b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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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호]
승인 2018.07.05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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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좀 있으면 기말고사도 끝나는데 여행을 가면 얼마나 좋을까!(이 기사를 6월에 쓰는데 한창 시험기간인지라 더더욱 가고 싶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언젠간 갈 벨기에 여행 계획을 짜보았다. 보통 유럽여행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장기여행을 하지만 벨기에를 더 자세히 알고, 문화를 배우기 위해 3박 4일 벨기에 여행으로 정하였다. 진짜 여행을 가는 것처럼 계획을 열심히 짜다보니 시험공부로 인해 찌들어 있던 내 마음도 몸도 생기가 돌았다. 너무 몰입해서 보다가 직접 갔다 왔다고 착각하기는 금지다. 사진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찾았다.

 


1일 차
새벽 비행기를 타고 싶었지만, 찾아본 결과 가장 빠른 비행기가 9시쯤이었다. 비행기로 파리공항까지 간 후 버스를 이용해서 벨기에의 브뤼셀까지 갔다. 고속 열차인 탈리스(Thalys)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밖에 안 걸리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장장 4시간을 달리는 버스를 이용했다.

비행기는 12시간쯤, 버스 4시간. 16시간 지나 겨우 여행지에 도착하였다.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이다. 벨기에에 와서 먹고 싶은 세 가지가 초콜릿, 와플, 맥주였는데 나는 미성년자이므로 맥주는 패스하였다. 참고로 화폐단위는 유로(€)이다. 벨기에의 주 언어는 네덜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이지만 이것들을 할 수 없는 나는 영어를 사용하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향한 곳은 고디바 초콜릿 가게였다. 내가 정말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모양도 다 너무 예쁘고 특히나 색깔이 너무 맘에 들었다. 벨기에는 중세풍의 건물이 많이 있어 되게 멋졌다. 장시간 비행에 지친 나는 주변 건물들을 구경하고 고디바를 방문한 후 숙소로 들어와 발 뻗고 푹 잤다. 내일은 그랑플라스를 갈 것이다.

 


2일 차
그랑플라스는 큰 광장(Grand Place)이라는 뜻으로 벨기에 관광 필수 명소이다. 정말 와~ 하고 입이 딱 벌어졌다.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었다.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시청사는 15세기 건축물이라고 한다. 사진으로 찾아봤을 때는 야경이 진짜 예쁘던데 숙소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니 저녁에도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그랑플라스(사진_픽사베이)

아침에 왔더니 꽃 시장이 열려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꽃에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아 왕의 집이라 불리는 시립박물관에 갔다 왔다.

애초에 벨기에 여행에서는 물건을 사자! 보다는 그때그때 먹어치울 수 있는 식비 정도만 생각했고, 사진 찍자!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나는 시청사의 420개의 계단을 걸어 첨탑에 올랐다. 더운 날이 이게 무슨 생고생을 하나 싶었지만 나의 SNS 프사를 위해 열심히 걸었다. 걷기 전에도 느꼈지만 탑이 진짜 엄청 정교하고 디테일하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신데렐라에 나오는 성 같았다. 벨기에는 모든 곳이 너무 예뻐서 힐링여행 또는 사진여행으로는 매우 적합한 것 같다.
 

   
▲ 그랑플라스 야경(사진_픽사베이)

저녁에는 여러 불빛이 비춰지면서 도시가 색다른 매력을 뽐내었다. 사진을 찍으며 광장 골목을 돌아다녔더니 와플집도 나오고 사람들 또한 북적였다. 나는 내 짐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이런 곳은 꼭 치안이 안 좋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상징이라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도 찾아 사진을 찍고 그랑플라스를 후회 없이 죽도록 구경하였다. 이날 420개의 계단은 정말 더워서 죽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 오줌싸개 소년 동상(사진_픽사베이)

 


3일 차
내가 벨기에 여행을 오자고 맘먹었던 이유인 미니 유럽을 갔다. 어제 봤던 그랑플라스를 또 지나가게 되었다. 어디를 가든 꼭 지나가게 될 것 같다.

미니 유럽을 갔더니 모든 것이 작았다.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딱 보았을 때 ‘아, 어떤 나라구나’를 알 수 있었다. 그런 유적들이 다 축소화되어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니….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뭔가 내가 너무 거인국 사람이 된 듯한 느낌에 사진에서 비율이 잘 나왔을지 의문이다.

   
▲ 미니유럽(사진_픽사베이)

그리고 벨기에 만화센터에 갔다. 벨기에가 은근 이런 아기자기함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박물관에 갔더니 아는 캐릭터가 스머프 정도? 내가 유럽 애니메이션은 진짜 모르는 것 같았다. 만화센터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도 있었다. 그럼에도 잘 모르는 캐릭터들이었다.

벌써 내일이 비행기를 탈 날이라니…. 벨기에는 가게 운영 마감시간도 빠른 편이라서 밤늦게까지 놀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다.

 


4일 차
쇼핑의 시간이다. 면세점을 가서도 쇼핑을 하지만 그 면세점은 프랑스 면세점이기 때문에(비행기를 파리공항에서 탄다) 의미가 없다. 그래서 생 위베르 갤러리(Garleries St. Hubert)를 방문하였다. 1846~1847년에 건설된 유럽 최초의 쇼핑 갤러리라고 한다. 과거에는 왕과 귀족들이 많이 모이고 애용하는 장소였다고 하는데 정말 기품이 넘치는 건축물이었다.
 

   
▲ 생 위베르 갤러리(사진_픽사베이)

노이하우스라는 초콜릿 가게도 있었다. 여기 초콜릿은 가격대가 있어서 많이 사지 못했다. 잡화점이나 소품숍이 많아서 좋았다. 진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이었다.

벌써 나흘이 흐르고 내가 다시 한국에 간다니…. 시간은 이럴 때만 너무 빠르다. 사실 벨기에도 브뤼셀 말고 브뤼헤나 겐트 등 다른 도시들도 볼거리가 많은데, 내가 너무 많은 골목을 돌아다니고 여유롭게 여행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 일정에서 빼게 되었다. 이번 여행이 힐링이었다면 다음에는 알찬 스케줄을 짜서 체험을 목적으로 오고 싶다.

 


이렇게 내 상상 속 벨기에 여행일기가 끝났다. ‘끝났다’는 글자를 쓰는 순간 내 마음도 다시 공부해야지…로 돌아왔다. 기회가 된다면 성인이 된 후 벨기에에 놀러가서 맥주를 시음해 보고 싶다. 벨기에가 정말 경치도 예쁘고 구경거리도 많은 나라인데 생각보다 인지도가 낮고 평이 없어 안타깝다. 물론, 나는 나뿐만이 진가를 아는 나라라고 착각하여 기분이 좋지만 말이다. 다음에는 브뤼헤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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