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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러지 말아줄래?
베트남 SSIS 11학년 주웅재 수습기자  |  wjoo20@ssis.edu.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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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
승인 2018.09.06  14: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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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서 그런 것일까?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가는 것이 가족이지만 이럴 때는 정말 서운하다. 독자 분들은 어떨 때 가족들에게 서운한지, 나의 이야기를 보며 함께 속마음을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교할 때
모두가 겪어 봤을 것이다. 제일 뻔한 얘기지만 가족이 나를 누군가(특히 친구)와 비교할 때는 정말 정~말 짜증난다. 나의 부모님은 성적 가지고는 자주 비교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래도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님 가라는 학원을 가기 때문에? 사실 나도 잘 모른다. 어쨌든 그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가 나를 졸업생들하고 비교할 때 미칠 정도로 화가 난다. 엄마는 항상 서울대나 좋은 대학을 들어간 학생들의 활동을 현재 나의 활동들과 자주 비교한다. 너무 어이없다.
“너는 왜 학생회를 안 해? 대학 안 갈거야? 그 서울대 간 형 봐봐. 학생 회장했잖아!” 잔소리를 할 때
어른이든 학생이든 대부분은 잔소리를 싫어한다. 누가 자신에게 지적을 하면 기분이 나빠지는 게 정상이다. 나도 인간이다. 잔소리는 그냥 싫다.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누군가 잔소리를 하면 짜증이 절로 나고, 그 사람의 인격이 안 좋아 보이고 그 사람의 모든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잔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화가 엄청 나면서 행동이 무척 과격해진다. 참 무서운 증상이다.

 

컴퓨터를 보면 게임을 한다 생각할 때
엄마는 항상 내가 침대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게임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허리가 아파서 침대에 잠시 앉았을 뿐이고 여전히 숙제를 하고 있는데. 내가 침대에 앉은 순간 쉰다고 생각한다는 게 억울하고 답답하다. 공부를 할 때 책상에서 해야 하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엄마… 도대체 왜 그래?



내 화장실을 쓸 때
우리 가족은 다 각자 화장실이 있다. 그런데 내 화장실이 거실에서 제일 가깝고 유일하게 방 밖에 있는 화장실이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나서 가족 중 한 명은 내 화장실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똥을 싸고 나오면 냄새 나고 토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참는다. 하지만 가족이 배려심이 생긴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워낙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을 좀 오래 쓰는 편이라 화장실이 항상 깨끗하고 냄새가 좋은걸 중요시 한다.

 

위선적일 때
이건 누나한테 해당되는 문제다. 누나는 나 보다 세 살 많다. 그런데 누나는 나보고 항상 공부하라 한다. 부모님 같이 행동할 때는 너무 흉내 내는 거 같아서 얄밉다. 누나는 공부를 그렇게 잘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누나가 공부를 하라고 할 때마다 나는 말한다. “누나나 하세요.” 맞는 말이다. 누나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내 음식을 허락 없이 먹을 때
나는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밥을 먹기 위해서 산다. 그만큼 좋다. 그래서 누가 내 허락 없이 내 밥을 뺏어갈 때 정말 예민해진다. 누나는 가족이여서 서로의 밥을 뺏어 갈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매번 그렇게 표현하지만 누나는 자기 의견을 중요시 하는 편이어서 그 뻔뻔스러운 행동을 계속한다.

 

쓸데없는 거 해달라 할 때
내가 가족에서 막내다. 그래서 가족은 나에게 온갖 일을 시킨다. 심부름, 밥상 차리기, 주문. 그런 일들을 시킬 때 기분이 좋지는 않
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그냥 나의 소중한 삶의 몇 분을 투자하면 가족을 돕는 것이니까 별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누나
다. 내가 바쁜 일을 하고 있는데 누나가 갑자기 엄청 급한 일이 있는 듯이 말하면서 고함을 지를 때가 있다. 내가 누나에게 가면 누
나는 침대에 누워 있고 물을 들고 오든지 휴지를 들고 오라 한다. 나는 항상 미끼에 걸린다…. 언젠가 복수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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