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꿈을job다
박해경 유치원 교사유아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박진선 기자  |  mybop@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88호]
승인 2018.10.04  14:57:3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아이가 너무 좋아서 일찍 유치원 교사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는 박해경 선생님. 매년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담당했던 반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한 미소를 띠는 그에게 아이들은 어떤 존재일까? 프로미(美) 넘치는 박해경 유치원 교사를 인터뷰해 보았다.


 

   
▲ 유치원 교사 박해경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유치원 교사로 일한 지 3년 정도 되어가고 있는 박해경입니다.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 현재 나라에서 운영하는 병설유치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유아에게 ‘제가 어떤 사람 같아요?’ 물어보면 로봇, 공주, 개그맨이라고 대답하는데요. 유치원 교사는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이라는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 사회성을 기르고 신체가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그 과정 속에서 로봇처럼 힘이 세야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민첩하게 일을 해결해야 해요. 또 공주처럼 다정하고 상냥하게 교사다운 품위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유아들과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개그맨이 되기도 하지요. 덧붙여서, 교사는 연못에 떠있는 백조가 되어야 해요. 백조는 물 밖에서는 우아하지만 물속에서는 가라앉지 않으려 열심히 발을 구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 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받습니다. 그 자격증으로 사립유치원에 취직할 수 있으며, 국·공립유치원 같은 경우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공무원 교사로 취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임용고시를 보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해야 합니다.


유치원 교사의 연봉은 어느 정도 인가요?
사립유치원과 국·공립유치원 둘 다 유치원교사 호봉 표가 있어요. 거기에다 각종 수당이 포함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는 뭔가요?
어린이집은 교육보다는 보육에 많이 치중이 되어있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반면 유치원은 교육에 많이 치중되어 있으며 유아정교사 2급을 취득 후 취직할 수 있어요. 또, 유치원은 교육과정 시간이 2시까지입니다. 각각 입학 연령도 달라요.


유치원 교사로서 느끼는 보람된 점과 힘든 점을 말해주세요.
보람된 점으로는 먼저, 유치원 교사는 유아를 관찰하며 성장함에 있어 부족한 점을 알게 되는데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이후 유아가 한걸음 더 성장해나가며 행복해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매년 졸업식이 끝난 뒤에 학부모님과 졸업생들이 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거나, 직접 인사하러 유치원에 찾아올 때요. 1년 동안 여러 일들을 같이 겪으면서 정이 쌓인 학부모님과 아이들이 찾아와 주면 그보다 더 좋은 보람은 없을 거예요.
힘든 점은 유치원 교사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를 만났을 때, 행사 진행과 동시에 밀린 행정업무를 처리할 때 힘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아들을 대하면서 제 무능력함을 깨달았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동료 교사들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더 좋은 교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어요!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유치원 평가를 준비하면서 유아교육에 대해 많이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평가기간 내내 잠 안 자고 준비하고, 제 수업에 대해 평가를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나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친구들과의 다툼에서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자 제게 거짓말을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요. 이 아이에게 동화 ‘양치기소년’ 이야기를 들려주고, 교훈을 설명해 주면서 ‘선생님이 도와줄게 노력해보자’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러던 중 하루는 그 아이가 제게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 제가 지나가다가 실수로 친구를 쳤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바로 사과 했어요.”라고. 그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높은 톤의 목소리 그리고 최대한 밝은 웃음과 상냥한 말투로 다가가면 아이도 쉽게 친밀감을 느끼고 라포(상호 신뢰)를 빨리 형성할 수 있어요.


끝으로, 유치원 교사를 꿈꾸는 독자 분들께 한마디 해 주세요.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말이 흔한 말 같지만 정답이에요. 저도 아이들이 좋아서 유치원 교사가 되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생각 하는 이상적인 유치원 모습과 현장은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중간에 견디지 못해 그만두고 다른 직업으로 이직을 한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싶고 또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다시 유치원에 돌아왔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점은 유치원이 어떤 환경이던 간에 내가 맡은 반은 내가 꾸려간다는 거예요. 교사로서 신념만 바로 세우고 그것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간다면 분명 발전하는 교사, 존경받는 교사가 될 수 있어요. 학부모, 원장님과의 소통과 유아 특성상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대처능력에 대해서 어려움을 많이 느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초임 때는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니 좌절하지 말고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 주세요. 많은 유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저작권자 © 밥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밥매거진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250, 3층 (우: 07312)  |  대표전화 : 02-837-0424  |  팩스 : 02-837-041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라00367   |  발행인 : 최명칠  
Copyright 2011 밥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ybo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