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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어른이의 취미
경남 경해여자고등학교 2학년 박수미 수습기자  |  tnal020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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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승인 2019.03.06  1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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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 ‘어른이’.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릴 적의 감성과 취향을 간직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새롭게 생겨난 말이다. 어른과 어린이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를 조합해 ‘키덜트’라고도 한다. 이들은 어릴 적 향수를 잊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어린이의 것이라고 여겨지는 취미를 즐긴다. 대표적인 예로는 레고, RC카, 피겨, 슬라임 등이 있다. 오늘은 이러한 어른이의 다양한 취미에 대해 알아보자.

 

   
▲ 슬라임

슬라임

액체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슬라임은 끈적하고 쫀득한 점액질 형태의 장난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린이, 어른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SNS, 동영상 사이트 등에 올라온 슬라임 놀이 영상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놀이방법이라곤 그저 ‘만지작거리기’밖에 없는 슬라임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슬라임을 만지는 동안 얻는 심리적 안정감에 있다. 어려운 일과 복잡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슬라임을 만지작거리는 시간만이라도 작은 위로를 얻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형마트, 문구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물풀, 붕사, 렌즈세척액 등이 그 재료이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슬라임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 일부 슬라임에 붕소 함량이 유럽연합 기준치에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이 밝혀지며,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 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일부 슬라임에서도 한때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유해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많은 사용자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붕소 함량에 관해서 유럽 연합의 기준만을 신뢰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입으로 섭취했을 때와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등의 반박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번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슬라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진 것은 사실이다. 제조사 및 관련 업체, 정부의 즉각적 조치를 통해 어른이들이 다시 마음 놓고 슬라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피겨(피규어)

피겨(피규어)

피겨는 유명 인사나 영화, 만화, 게임의 등장인물을 본떠 밀랍, 금속, 플라스틱 등의 재료로 제작한 모형을 말한다. 어릴 적 만화나 영화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상의 캐릭터가 눈앞에 입체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또 실제로 만져진다는 점을 피겨의 매력으로 꼽는다. 피겨는 가지고 놀이를 하기보다 전시 등을 목적으로 수집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인테리어용으로 수집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의 모형을 모으고 소유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사람이 더 많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태, 소재, 크기의 피겨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정 피겨의 가치가 상상할 수없이 높아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피겨를 수집하는 취미는 금전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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