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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어른이 이야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최윤영 기자  |  chi15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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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승인 2019.03.06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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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포스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 ‘어른이’는 어린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죠. 보통은 어린이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에게 사용하지만, 저는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내면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라는 드라마를 떠올렸습니다. 2018년 9월에 종영한 작품으로 비교적 최근에 방영한 드라마인데요. 지금부터 어른이를 잘 표현한 이 드라마에 대해 같이 알아보시죠.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살에 코마에 빠져 서른 살이 되어서 깨어난 육체와 정신이 부조화를 이루는 여자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미 지나간 후회스러운 과거만 돌아보느라 지금 앞에 있는 또 다른 행복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이 드라마는 그러한 이들에게 다른 행복의 문이 당신을 기다리며 활짝 열려있을지 모르니 당신이 돌아봐 주지 않아 그냥 닫혀버리기 전에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라고 외치는 이야기입니다. 더는 열린 문이 없다고 주저앉아 있지 말고 다시 새로운 문을 향해 걸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제작된 드라마라고 하죠.
드라마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등장인물을 소개하자면, 여자 주인공인 우서리는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코마에 빠지게 되고 13년 후 서른이라는 나이에 눈을 뜨게 됩니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변해있고 나 또한 변해있는 것입니다. 겉모습은 서른의 어른이지만 세상을 보는 눈은 열일곱 소녀인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공우진, 13년 전 열일곱의 어느 날 마음이 닫혀버리게 되고 그 이후로 더 이상 자라지 않은 닫힌 마음으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면서 서른 살이 된 남자입니다. 이들이 만나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사랑을 하게 되고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아이인 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기자도 이 드라마를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요. 보면서 기자 또한 성장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저도 ‘어른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라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어른이라고 불리는 성인이 되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앞선 현실들이 막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후에도 겉모습만 어른일 뿐 아직 성장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에 매여 있게 되고, 과거를 후회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런 기자는 이 드라마를 통해 후회스러운 과거에 매여 있지 않고 내 앞에 있을 다른 행복을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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