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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어른이를 위한 영화, 「코코」
대건고등학교 1학년 박민형 수습기자  |  ddong09173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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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승인 2019.03.06  1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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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이번 기사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어린이보다 어른이 감상했을 때 더 잘 이해하고 감동할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바로 2017년 개봉한 영화 「코코」입니다.


왜 이 영화가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잘 즐길 수 있는 영화인지 설명하기 전에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주인공 미구엘은 음악을 아주 사랑하지만, 미구엘의 가족들은 음악을 금기시할 정도로 음악을 싫어합니다.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젊은 시절 음악을 하겠다고 가족을 등지고 집을 떠났기 때문이죠. 이런 집안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어가던 미구엘은 유명 가수였던 델라 크루즈의 유품인 기타를 훔치려다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고 맙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방법을 모색하던 미구엘은 헥터라는 남자를 만납니다. 헥터는 미구엘을 도와줄 테니 자신의 사진을 제단에 올려달라는 부탁을 하는데요. 1년에 한 번 ‘죽은 자들의 날’에 한해, 제단에 사진이 있는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의 세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서로의 목적을 위한 미구엘과 헥터의 동행과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가족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세상을 떠난 가족의 명복을 비는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과 음악이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영화에 대해 알아봤으니, 본격적으로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영화 「코코」의 매력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의 가치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세상을 떠난 가족의 명복을 비는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과 이를 통한 가족의 역사 등을 다루며, 새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영화의 후반부 장면입니다.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미구엘이 증조할머니를 위해 노래를 부르자, 증조할머니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은 죽음도 끊지 못하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죠. 영화의 제목인 「코코」는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이름입니다. 미구엘이 중심이 되어 영화를 이끌고 있지만, 어쩌면 영화가 더 중요하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죽기 전 아버지를 기억해 낸 코코의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연대를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한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코코」가 죽음에 관한 편견을 깨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죽음은 중요한 소재로 쓰입니다.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하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죠. 보편적으로 죽음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앞둔 코코에게 포옹을 하는 미구엘의 모습과 그 주위를 둘러싼 가족들의 모습은 이 영화가 가진 죽음에 대한 관점을 드러내는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은 언뜻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기도 하죠. 이처럼 영화가 다루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어쩌면 어린이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온 어른이 더 깊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자가 「코코」를 어른, ‘어른이’에게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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