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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허하노라, 만우절
김다은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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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승인 2019.04.02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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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식목일,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그렇다면 4월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유쾌한 날, 만우절이죠. 달력에도 없고, 명절이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도 아니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4월 1일을 맞아, 재미있는 장난과 거짓말을 쏟아냅니다. 일반적으로 거짓말은 좋지 않은 행위로 여겨집니다. 어린 시절 거짓말로 인해 꾸중을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테죠. 그러나 만우절만큼은 예외입니다. 가볍고 신선한 장난과 거짓말은 서로에게 웃음을 선사하죠. 학창시절 다른 반과 교실을 바꾸는 등 가벼운 장난을 치거나 거짓말을 한 경험이 모두에게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재미있는 만우절은 도대체 누가, 언제, 왜 만든 걸까요? 당신에게 거짓말을 허락하는 날, 만우절에 관해 알아봅시다.
만우절은 세계 각국에 존재합니다. 영미권에서는 ‘April Fool's Day’, 스코틀랜드에서는 ‘Gowkie Day’라고 부르는 등 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요. 이 만우절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무도 정확한 유래는 모르지만, 그중 유력한 몇 가지 설을 소개합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프랑스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과거 신년은 3월 35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신년을 맞는 축제를 열었고, 4월 1일을 신년의 시작으로 여기는 국가도 있었다고 하죠. 그러나 16세기 샤를 9세가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이면서, 1월 1일을 신년의 시작으로 규정지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국민들이 많았고, 그들이 변함없이 4월 1일을 ‘거짓 새해’로 삼아 기념한 것에서 만우절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약간 다른 설도 있습니다. 반발심이 아닌 정보 전달 미흡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당시 정보 전달이 현재보다 훨씬 미흡했으며, 신년의 시작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신년의 시작이 바뀐 것을 아는 일부 사람들이 그들에게 장난을 치며 놀리던 것에서 만우절이 유래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동양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 1일에 끝이 났는데요. 신자들은 그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 없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 칭하면서 남에게 거짓 심부름을 시키는 등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야유절이 만우절로 변형되었다는 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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