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계민조의 영화관
두 번째 상영 「클릭」순간을 소중히, 가족을 소중히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5학번 김민조 기자  |  dear_min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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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호]
승인 2019.05.07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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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클릭」 포스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클릭」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마이클’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그는 어쩔 수 없이 가족보다 일을 우선순위로 두던 인물이죠. 마이클은 어느 날 리모컨 하나를 얻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 리모컨은 단순한 TV 리모컨이 아닌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이었습니다. 주변의 소리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되감기, 일시 정지, 빨리 감기 등도 가능했습니다. 마이클은 이 리모컨을 아주 잘 활용합니다. 도로에서 보내는 지겨운 시간, 회사 업무 시간을 ‘빨리 감기’를 통해 해결합니다. 심지어 그는 고단함과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자신이 가장 성공한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건너뛰어 버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이클은 행복해졌을까요? 아니요. 마이클이 상상했던 행복하고 안락한 인생과는 전혀 다른 미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했지만, 그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습니다. 가족에게 소홀해졌고, 이로 인해 아내와는 이혼하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매정한 인물이 되어 있었죠. 그는 결국 자신이 원했던 미래는 이런 것이 아니라며 후회합니다. 마이클은 아들에게 “가족이 최우선이야”라는 말을 남깁니다.

영화 「클릭」은 빠르고 바쁘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특히, 영화를 본 많은 사람은 아버지가 죽기 며칠 전 마이클에게 ‘사랑한다, 아들아’라고 말하는 부분을 마이클이 리모컨으로 계속 돌려보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데요. 그건 아마도 가족과의 관계에서 지난 후에 후회하곤 하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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