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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용이 나타났다?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
김다은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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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호]
승인 2019.05.07  14: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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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3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SK 와이번스와 KT 위즈 개막전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SK 와이번스의 상징인 상상 속 동물 비룡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등장한 것이다. 전광판과 중계 화면에 나타난 비룡은 관중석 위를 날고, 순식간에 구장 위에 만들어진 구조물에 올라가 불을 뿜으며 포효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야구장 한 가운데에 비룡을 불러낸 건 증강 현실 기술이다. 증강 현실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서,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로 조성된 현실’(출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의미한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나타난 비룡은 SK텔레콤이 5G 통신 시대를 앞두고 증강 현실을 이용해 선보인 야구 개막전 이벤트였다. 야구장이라는 현실의 공간 이미지에 가상으로 만들어낸 비룡의 이미지를 추가하여 마치 야구장에 비룡이 나타난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가상의 무엇인가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보통 ‘VR’이라고 불리는 가상 현실은 증강 현실과는 다르다. 헤드셋, 모니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체험이 가능한 가상 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현실과 분리된 가상 공간에서 마치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실과 비슷한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아예 현실과는 다른 환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의 우리에게 가상 현실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가상 현실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VR 게임’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실질적인 직업 및 직무 훈련에 사용하기도 한다. 의료 시뮬레이션, 군사 비행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증강 현실이라고 하면 군사, 의료 등의 전문 분야에서만 쓰이는 기술로 여겨져 일상과는 먼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휴대폰으로 어떤 물건을 촬영하면 화면에 그 물건의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 자동차나 휴대폰의 내비게이션과 같이 현실 화면에 가상의 이미지를 이용해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은 이제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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