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계민조의 영화관
다섯 번째 상영 “Dolce fa niente”(달콤한 게으름)「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5학번 김민조 기자  |  dear_min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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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호]
승인 2019.08.12  1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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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난 변하고 싶어.”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는 참 좋아합니다. 여행을 하면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고,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행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치열한 현실을 떠나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가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도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될 것만 같고 뒤처지면 안 될 것 같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저런 의미에서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에게 정말 훌륭한 직장과 번듯한 배우자가 있다면, 누구나 성공했다고 말할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1년간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요? 여기, 영화 속 주인공 리즈는 진짜 자신의 삶과 행복을 위해 현재의 삶을 잠시 내려놓게 됩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합니다. 여행지가 바뀌면서 영화의 제목 또한 흘러가게 되는데, 로마에서는 먹으며, 인도에서는 기도하고, 발리에서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단순하면서도 리즈의 여행을 통해 그녀가 그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밖에도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작은 행복이나, 달콤한 게으름 같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달콤한 게으름은 이탈리아 인들의 삶의 모토라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점심시간이 무려 2시간이나 되기도 하며, 오후에는 잠시 가게를 닫고 수다를 떨거나 낮잠을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바라볼 땐 게으르고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탈리아인들은 이러한 게으름을 달콤한 게으름이라고 말합니다. 하루 중 잠깐의 여유가 오히려 삶의 질을 높여주며,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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