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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명언리뷰 ‘저기, 귀가 보여!’
동덕여자대학교 3학년 이세령 기자  |  harukanaa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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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호]
승인 2019.08.12  19: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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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묘. 나 물리는 잘 모르는데… 우주는 굉장하다고 생각해. 넓은 우주의 온기를 별들과 수없이 많은 자그마한 생명들이 받고 있어. 그런데 그게 모두한테 딱 알맞게 나누어져 있거든. 운명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묘와 만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해서… 나한테 있어서는 기적 같아. 그래서 우주에게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묘한테도.”
“천만에 말씀!” _
‘저기, 귀가 보여!(喂、看见耳朵啦!)’ 중에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대사입니다. 작품 전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저기, 귀가 보여!(喂、看见耳朵啦!)’로, 현재 2기까지 방영되었으며 위의 대사는 2기 12화에서 나왔습니다.제가 언제나 제목 옆에 써놓은 제목은 공식 제목이며 이번 제목은 중국어로 적혀있습니다. 예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해당 작품의 원작은 중국 만화입니다. 작품 곳곳에서 중국이 배경임을 알 수 있는 설정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예로 등장인물 돈돈이 중국어에 능통하다는 점, 이반이 메모지에 쓴 글자가 중국어라는 점, 중국 명절인 춘절이 언급된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국인이 그린 만화를 일본 제작진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방영이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ほら、耳がみえてるよ!’이라는 일본어 제목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방영되지 않았으며 제가 말씀드린 제목 역시 임의의 제목일 뿐입니다. ‘저기, 귀가 보여!’는 양호시설에서 자란 인기 없는 만화가 다이스우가 고양이 귀가 달린 미미족의 소년 묘를 만나면서 벌여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위의 대사는 마지막 화에 등장하는 대사답게 다이스우와 묘가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라보면서 다이스우가 묘에게 건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고독한 생활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따뜻함을 선물해 주는 묘의 존재를 다이스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위의 대사는 감동스럽게 느껴집니다. 더 큰 감동의 물결을 느끼고 싶으신 분은 1기, 2기 순서대로 꼭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의 장르는 비일상으로 구분되어있지만 흔한 일상물에서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감정 또한 이 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없는 무명의 만화가라는 다이스우의 설정과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인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묘의 설정이 특히 이러한 감정을 우러나게 합니다. 특히나 이 작품은 3분 내외의 초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하시면 1, 2기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어 스토리의 몰입도 및 이해도가 높습니다. 3분짜리 애니메이션이라니 무슨 이야기가 진행될까 싶겠지만 오히려 3분 러닝 타임(Running time)으로 인한 빠른 스토리 진행과 컷 전환이 더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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