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희수의 러시아 스크랩
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알아보는 ‘문화적 취향 차이’의 발생원인
충남 예산 삽교고등학교 3학년 원희수 기자  |  ehdlf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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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승인 2019.10.12  0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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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신 단 한 분만을 위해서 살고 있고, 그래서 이렇게 곁을 떠나지 않는 거니까요. 그런데 최근의 당신은 어떻습니까! 제발 훌륭한 어른이 되어 주세요. 불행에 굽히지 말고 꿋꿋이 버티어 주세요. ‘가난은 죄가 아니다’라는 것을 잊지 말고요. 사실 이런 것들은 모두 한때에 불과한 일이 아니겠어요!” - 455쪽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가난한 사람들’ 중 한 구절을 가져왔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소설을 처녀작으로 하여 1846년에 발표했으며, 주인공인 마카르와 바르바라가 주고받는 편지를 모은 형식으로 이뤄진 책이다. 마카르 시점과 바르바라 시점의 문체가 다른데, 공무원이지만 글 쓰는 솜씨는 그리 좋지 못해서 마카르 시점에서 서술된 부분의 문체는 난잡하지만 바르바라 시점의 문체는 정돈된 편으로, 두 인물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등장인물은 총 11명으로, 주요 인물은 마카르와 바르바라이다.
마카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어느 관청에서 일하는 40대 9등 문관으로, 서류 복사 담당이며 시내 하숙집에서 지낸다. 소설 읽기가 취미지만 나름 수준 높은 책을 읽는 바르바라와 달리 3류 연애소설을 즐겨 읽어 바르바라로부터 수준 높은 책을 읽으라고 권유받기도 했다. 바르바라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끔 데이트도 했지만, 마지막에 바르바라가 돈 많은 비코프와 결혼해서 시골로 내려가자 절망에 빠져 울부짖는다.
바르바라는 마카르네 옆집에 사는 20대 여자로, 애칭은 바렌카이다. 어릴 적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첫사랑이던 포그롭스키의 영향으로 문학에 눈을 떠서 마카르처럼 독서가 취미다. 마카르가 3류 연애소설을 추천하자 니콜라이 고골이 쓴 ‘외투’,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쓴 ‘벨킨 이야기’를 추천했다. 병약해서 마카르 시점과 바르바라 시점 모두 건강 이야기가 종종 나오며, 후반에 부자인 비코프와 결혼해서 페테르부르크를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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