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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명언리뷰 후르츠 바스켓
동덕여자대학교 3학년 이세령 기자  |  harukanaa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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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승인 2019.10.12  0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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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아픈 꼴을 당하지 않으면 몰라. 나는 바보야.”
“아픈 꼴을 당하고 폐를 끼치지 않으면 모르는 마음도... 있어.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져서 처음 알게 되는... 마음도 있어. 깨끗한 것에 반발해서 하지만 엉망진창이 돼서 처음으로 깨끗한 것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말이야. 아픔에는 상냥함이 필요하고 어둠이 눈에 띄려면 햇님이 필요해. 어느 쪽도 바보 취급할 수 없어. 어느 쪽도 쓸모없는 게 아니야. 그래서, 실패해서 틀리더라도 그건 쓸모없는 일이 아니야. ‘쓸모없게 만들지 않겠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분명 자신을 키우는 거름이 될 거야. 이건 내 논리.”

   
 

<후르츠 바스켓>입니다. 현재도 방영 중인 작품으로 감상할 때마다 여러분들에게 너무나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방영하는 <후르츠 바스켓>은 2001년에도 TV에 방영된 적이 있으며 원작인 만화도 구판 두 권씩을 한 권으로 묶어내는 <후르츠 바스켓 애장판과 후속작인 <후르츠 바스켓 another> 등을 발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누계 발행부수 1800만 부 이상의 기록으로 기네스북(Guinness book)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녀만화’로 공인된 적이 있다하니 말 다한 거겠죠?
그럼 <후르츠 바스켓>은 왜 이렇게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저는 그 이유를 스토리에서 찾고 싶습니다. <후르츠 바스켓>은 주인공 혼다 토오루(本田 透(ほんだ とおる))가 이성에게 안길시 고양이를 포함한 십이지 동물로 변신하는 소마(草摩(そうま)) 가문과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니. 누군가에게는 신선할 수 있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콘텐츠가 흘러넘치는 요즘 같은 세상 속에서 그다지 독특한 소재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소재 자체에 말고 이 소재를 시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전부가 한 가지씩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방영한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대다수 화가 한 캐릭터의 아픔을 직면하고 극복하고 결과적으로는 성장하는 식의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성 방식에 있어서 기본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결말이 예상 가능해져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이 문제 외에도 ‘어떻게 저리 많은 캐릭터가 전부 어두운 과거를 가질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들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후자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이는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더 나아가 융합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하고 있기에 용인되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비현실적인 설정은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을 더 극한으로 몰아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더욱 도드라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제 선자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기본에 충실해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 구조는 <후르츠 바스켓> 속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복됩니다. 감정을 잘게 썰어 놓은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다른 극한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결론적으로는 캐릭터들이 배우고 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인 우리 역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정말 모든 화에서 명언이 쏟아졌지만 그중 저는 가장 감동적이었던 ‘우오타니 아리사(魚谷 ありさ(うおたに ありさ))’편 명언을 가져왔습니다. 아리사는 혼다 토오루의 둘도 없는 절친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토오루를 만나기 전까지 그녀는 불량학생으로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등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도 동경하는 사람이 존재했는데 그는 바로 토오루의 어머니 혼다 쿄코(本田 今日子(ほんだ きょうこ))입니다. 혼다 쿄코는 아리사가 사는 일대에서 유명한 불량배였으나 자신의 가정을 꾸린 이후 잠적을 감췄습니다. 아리사는 자신의 동경이 은퇴하게 만든 혼다쿄코의 딸을 궁금해 하다가 어느 날 자신과 같은 학교 학생으로 만나게 됩니다. 불량할 줄 알았던 혼다 쿄코의 딸은 불량은커녕 배려심 있고 무척 세심한 사람이었고 토오루를 통해 만난 자신의 우상 역시 소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모습만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그녀들에 실망한 아리사도 점점 마음을 열면서 자신이 속한 불량 청소년 패거리에서 나오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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